국민의힘 판세 예측 “머잖아 김문수-이재명 지지율 대등해질 것”
2025-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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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혼선 빠른 시간 안에 극복”

국민의힘이 곧 있으면 김문수 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선 판세에 대해 "머지않은 시일 안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과 대등한 위치까지 판세가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저희 당 내부에서도 일종의 혼선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아주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신 수석부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미디어 보도 방향을 쭉 봤는데 비교적 김 후보 진정성에 공감하는 언론이 많은 것 같다"라면서 "김 후보가 꾸며서 나오는 사람이 아니다. 의상도 그렇고 평소 살아온 방식 그대로라 그런 부분을 국민이 믿어줄 것이라 본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가 전날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선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제공하는 메시지와 후보의 선거 전략이 있지만, 그것보다 더 강점은 김 후보 진심"이라면서 "저희는 후보 마음에 없는 말을 캠프에서 강요하거나 ‘전략적으로 이렇게 하라’라고 하지 않는다. 저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후보의 진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신 수석부대변인은 "저희 당 메시지 있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 우선하는 건 후보 메시지"라면서 "김 후보 메시지의 힘이 이재명 후보보다 월등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살아온 삶이 그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민주화 투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부천에서 국회의원 하시면서 수도권 발전을 일궜고, 지금의 경기도는 대부분 김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뿌려놓은 씨앗을 거두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한 거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판교 테크노밸리나 화성 삼성전자, 파주의 LG디스플레이 같은 부분들은 김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에 다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서 "사실 이 후보는 대장동만 짓고 백현동 아파트만 지었다. 그래서 오늘의 이 논란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길리서치는 글로벌이코노믹 의뢰로 지난 11부터 전날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9.5%, 김 후보가 38.2%,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5.7%의 지지를 얻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11.3%포인트(p)다. 역시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실시해 지난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와 견줘 격차가 4.9%p 줄었다.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지만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정식 등록 후 격차를 좁혀가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였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