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시청률 0%대인데… 미국에서 터졌다는 뜻밖의 '한국 드라마'

2025-05-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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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플랫폼 미국 5위 기록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이 방송 초반부터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K-드라마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와 동남아 주요 OTT 플랫폼에서 순위권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사계의 봄' 방송 중 일부 / SBS Catch
드라마 '사계의 봄' 방송 중 일부 / SBS Catch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사계의 봄’은 지난 12일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TV SHOW 부문에서 미국 5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권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드문 사례다.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확인됐다. ‘사계의 봄’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넷플릭스 인도네시아 TV SHOW 부문에서 TOP10을 유지했으며 현지 대표 OTT 플랫폼인 ‘비디오(Vidio)’에서도 TV SHOW 부문 2위에 오르며 인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한국에서 '사계의 봄'은 1회 1.4% 시청률로 시작해 가장 최신 회차인 2회는 0%대까지 추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OTT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가며 향후 회차에서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드라마 '사계의 봄' 스틸컷 / SBS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 '사계의 봄' 스틸컷 / SBS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국제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사계의 봄’은 케이팝 톱 밴드 출신의 스타 ‘사계’(하유준)가 팀에서 퇴출당한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고 그곳에서 김봄(박지후)을 만나 새 삶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음악과 청춘, 로맨스를 아우르는 스토리라인과 감각적인 연출이 해외 팬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드라마는 탄탄한 캐릭터 구도와 빠른 전개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회에서는 사계에 이어 서태양(이승협)까지 김봄의 하숙집에 입주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서막을 알렸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옥상 위에서 펼쳐지는 사계와 서태양의 기싸움 장면이 그려진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미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계는 “먼저 좋아한다고 다 가질 순 없는 거야”라며 도발하고 서태양은 불타는 눈빛으로 응수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촬영 현장에서도 두 배우는 장난기 없는 진지한 연기로 분위기를 압도했다고 전해진다. 컷 소리와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는 반전 케미도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사계의 봄' 출연 배우 이승협 / SBS 공식 홈페이지
'사계의 봄' 출연 배우 이승협 / SBS 공식 홈페이지

제작진은 “3회부터 본격적인 삼각 구조가 시작되며, 두 배우의 폭발적인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계의 봄'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자극적인 드라마에 지쳐있었는데 오랜만에 힐링 드라마 만나서 잘 보고 있다. 봄 날씨 같은 드라마", "아 이런 소재 진짜 오랜만이다", "이런 청춘물 진짜 오랜만이다. 오글거리기도 하는데 보다 보면 익숙해지면서 너무 귀엽고 풋풋하다", "드라마 '드림하이'가 생각난다. 볼수록 재미있고 매력 있는 듯", "시청률이 안 나와서 조금 아쉽다"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SBS에서 방송된다.

드라마 '사계의 봄' 스틸컷 / SBS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 '사계의 봄' 스틸컷 / SBS 공식 홈페이지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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