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불량에 수면 방해까지…” 자기 전 먹지 말아야 할 채소 1위는 '이것'
2025-05-13 17:22
add remove print link
소화 건강을 위한 채소 섭취 상식

보통 우리가 아는 상식은 채소는 몸에 좋으니 많이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한 식습관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야식 대신 채소를 먹으라는 조언을 자주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전에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채소도 있다. 바로 '브로콜리'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C, 섬유질,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로, 면역력 증진, 소화 개선,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다. 그러나 브로콜리는 섬유질이 많아 소화가 느리다. 그로 인해 자기 전에 섭취하면 소화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브로콜리에는 유황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어 가스를 발생시키거나 복부 팽만감을 일으킬 수 있다로, 소화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저녁 식사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며, 세로토닌은 수면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런 채소들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는 부족하다.
브로콜리의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아침이나 점심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저녁에는 소화가 빨리 이루어지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고, 가벼운 저녁 식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채소나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외에도 저녁보다는 낮에 먹는 것이 더 좋은 채소들이 있다. 양배추는 소화 기능을 돕는 데는 좋지만, 유황 화합물 때문에 가스를 유발할 수 있다. 저녁에 많이 먹으면 복부 팽만감이 생기거나 더부룩해질 수 있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공복에 먹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로, 역시 수면의 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볶거나 데쳐서 점심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케일은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K가 풍부하다. 섬유질도 많아 저녁에 먹으면 소화가 더뎌질 수 있다. 생으로 먹을 경우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스로 마시거나 샐러드로 아침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 역시 섬유질이 많고, 날것으로 먹을 경우 위를 자극할 수 있다. 매운 성분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므로, 공복이나 아침보다는 점심에 조리해 먹는 것이 적당하다.

이 밖에도 파, 마늘, 양파와 같은 향이 강한 채소는 대체로 알리신 같은 성분이 있어 면역력과 혈액순환에는 좋지만, 저녁에 먹으면 위산 역류나 위장 자극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