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출격… 한국 탁구계 '기대되는' 소식 전해졌다
2025-05-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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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대표팀, 202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위해 14일 새벽 출국
신유빈을 포함한 한국 탁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4일 새벽에 출국한다. 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남자대표팀은 오상은 감독이, 여자대표팀은 석은미 감독이 이끈다. 출전 선수는 장우진(세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무소속), 신유빈,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남자복식은 임종훈-안재현, 장우진-조대성 조가 나선다. 여자복식에는 신유빈-유한나, 김나영-이은혜 조가 출전한다. 혼합복식엔 임종훈-신유빈, 오준성-김나영 조가 출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신유빈, 임종훈, 김나영은 단식까지 포함해 3개 종목에 출전한다.
지난해 대표팀은 더반 세계선수권 복식에서 3개의 메달을 얻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도 복식에 집중할 계획이다. 당시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 조는 은메달, 조대성-이상수(삼성생명) 조는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복식 신유빈-전지희(은퇴) 조도 은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혼합복식과 남녀 복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팀은 강릉 종별선수권이 끝난 지난달 2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약 보름간 집중 훈련을 소화했다. 주력 종목인 복식에서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했고,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에 기대가 크다.

이 조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바 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같은 혼합복식에 나선 오준성-김나영 조가 16강에서 대만 조를 꺾어 한국 선수끼리 8강에서 맞붙는 상황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8강 진출을 1차 목표, 결승 진출을 2차 목표로 삼고 있다. 남자복식 임종훈-안재현 조는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 32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조합이다. 지난 3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여자복식 신유빈-유한나 조는 새롭게 구성된 만큼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 신유빈은 더반 대회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가 대표팀을 떠난 이후, 유한나와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WTT 첸나이 대회 여자복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상은 감독은 연합뉴스에 "단식 대진이 좋지 않고, 랭킹도 낮아 복식 위주로 훈련했다"며 "현지 적응과 상대 분석을 철저히 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석은미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 참가하는 큰 국제대회"라며 "혼합복식 훈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식은 16강부터 강팀과 맞붙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유빈은 세 종목에 출전하는 만큼, 체력 안배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