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결단했다… 신유빈, 한국 탁구계 '자랑스러운' 소식 전해졌다
2025-05-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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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유소년 탁구선수 289명에게 라켓 전달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대한항공)이 '자랑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유소년 탁구선수 289명에게 자신이 만든 라켓을 직접 전달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충남 당진에서 열린 ‘제1회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탁구 축제’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라켓을 선물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

지난 6일 매니지먼트사 GNS는 “신유빈이 자신의 이름을 딴 라켓을 제작하고, 당시 대회에 참가했던 전원에게 선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켓은 탁구용품 후원사 DHS와 협업해 만든 제품으로, 신유빈이 디자인부터 성능 테스트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도 높였다.
GNS 측은 “당초 대회 직후 바로 라켓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 결과적으로 어린이날에 맞춰 전달하게 돼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유빈도 “아이들이 사용하면서 만족하길 바라고,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유소년 지원뿐 아니라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수원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을 찾아 의료비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신유빈은 에스와이코스메틱스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으면서 모델료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성빈센트병원에 기부가 이뤄졌다. 수원 출신인 신유빈과 수원에 사업장을 둔 에스와이코스메틱스의 연고가 기부처 선정에 영향을 줬다.
신유빈은 이전에도 같은 병원에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는 “지난번 의료비를 후원한 뒤, 성빈센트병원으로부터 후원금이 의미 있게 쓰였고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에 행복했고, 뿌듯했다”며 “이번 후원금도 더 많은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웃음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16세 때 처음 받은 월급으로, 수원 아동복지시설에 운동화 600만 원어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 8월에는 광고 수익금 8000만 원을 아주대병원 소아 환자 치료비로 기부했다.
2023년 5월 세계선수권에서 받은 은메달 포상금 1000만 원은 월드비전에 전달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수원 복지관에 2000만 원을 후원해 저소득층 독거노인 지원에 사용하도록 했다.
파리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광고 모델료 중 1억 원을 탁구 유망주 후원에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진 해나루쌀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는 1억 원어치 쌀을 구매해 당진시와 수원시에 각각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