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등했던 암호화폐 파이코인, 중대 발표 기대감에도 급락... 전문가들 분석은?

2025-05-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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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파이 생태계에 대한 공식 발표 있을 예정”

이용자 수 6000만 명에 달하는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오는 14일(이하 현지 시각) 토론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행사 '컨센서스 2025(Consensus 2025)'를 통해 중대한 생태계 발표를 예고했지만, 가격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 하락세 관련 AI 이미지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 하락세 관련 AI 이미지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파이 네트워크가 준비 중인 오픈 네트워크(Open Network) 출시에 앞서 생태계 방향성을 공개하는 자리로,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 코어 팀은 지난 8일 X(트위터)를 통해 "오는 14일 파이 생태계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파이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 네트워크는 이 자리에서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비자(Visa)와 같은 대형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 이를 통해 자사의 웹3 생태계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파이어니어스(Pioneers)로 불리는 파이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바이낸스(Binance) 상장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커뮤니티 개발 그룹 파이 넥스트 젠(Pi Next Gen)은 "파이 네트워크가 바이낸스 생태계에 합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디파이(DeFi) 통합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나, 바이낸스 상장이 더 큰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 같은 기대와는 달리 커뮤니티 내 일부는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사용자들이 여전히 파이 네트워크에 자유롭게 접근하거나 이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 네트워크가 현실화되지 않으면 파이 네트워크가 발행하는 파이코인(PI)의 효용성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파이코인의 가격은 13일(한국 시각) 오후 9시 기준 전일 대비 25% 넘게 하락해 1.1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중국 커뮤니티 이용자 중 일부는 "6년 동안 생태계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해커톤 보상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프로젝트 운영 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중앙 서버를 통한 통제를 중단하고, 사용자에게 네트워크 실행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드를 구축한 사용자들 가운데는 "중국 이용자 다수가 노드 구축에 많은 비용을 들였지만, 그것이 아무 의미도 없어졌다"며 파이 네트워크의 운영 방식을 '기아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마이그레이션 일정과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오랜 기간 채굴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이제 실질적인 가치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고 피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파이 커뮤니티 내에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웹3 프로젝트 다오 월드(Dao World)는 이번 '컨센서스 2025'를 통해 파이 네트워크가 글로벌 신뢰를 확보하고 협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구글 클라우드, 비자, JP모건(J.P. Morgan),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코인베이스(Coinbase), 오픈AI(OpenAI) 등 주요 업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파이 네트워크의 창시자 니콜라스 코칼리스(Nicolas Kokkalis) 박사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등과 함께 발표자로 참여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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