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빠졌지만 관심은 폭발… 암호화폐 파이코인, 1달러 간다 vs 무너진다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Pi Coin) 가격이 '파이투데이(Pi2Day) 2025' 행사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코인은 29일(한국 시각) 오후 4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10% 하락한 0.5331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거래소 상장이나 실질적 응용 확대에 대한 뚜렷한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가격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열린 '파이투데이(Pi2Day) 2025' 행사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파이 네트워크 개발팀은 ‘파이 앱 스튜디오(Pi App Studio)’와 ‘에코시스템 디렉토리 스테이킹(Ecosystem Directory Staking)’이라는 두 가지 신기능을 공개했다. 파이 앱 스튜디오는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자연어로 앱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며, 스테이킹 툴은 사용자가 파이 생태계 내 앱 구축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파이 네트워크는 1300만 개 이상의 활성 계정, 40만 개의 운영 노드, 74억 개 이상의 전송된 파이 코인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와 확장성 측면에서 생태계가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파이투데이는 구글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바이낸스(Binance)나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거래소 상장과 같은 결정적 발표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바이낸스의 사용자 설문조사에서는 85% 이상이 파이 네트워크 상장에 찬성했으며, 니콜라스 코칼리스(Nicolas Kokkalis) 파이 네트워크 창립자는 컨센서스 2025(Consensus 2025) 행사에서 중요한 논의가 있었다고 암시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파이 네트워크가 주요 파트너십을 곧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인 기술 개발에도 불구하고 가격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7월에는 대규모 토큰 언락이 예정돼 있어 시장에 풀리는 유통량 증가가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질적인 파트너십이나 응용 사례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하락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닥터 알트코인(Dr. Altcoin)’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전문가도 파이투코인 이후 의견을 수정했다. 그는 파이코인이 8월에는 0.4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기술 통합과 거래소 연계가 잘 이뤄질 경우 3분기 말까지 1달러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