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바다서 어선 침몰… 선원 8명 전원 구조

2025-05-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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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장 포함 8명 전원 구조

제주 서귀포 남서쪽 동중국해 해상에서 침몰 중이던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8명이 전원 구조됐다.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563㎞ 해상에서 29톤급 모슬포 선적 887어진호(승선원 8명)가 침몰했다. / 뉴스1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563㎞ 해상에서 29톤급 모슬포 선적 887어진호(승선원 8명)가 침몰했다. / 뉴스1

13일 오후 6시 11분께 제주 서귀포 남서쪽 563km 해상에서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 호(29t)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는 제주해양경찰청에 의해 확인됐다.

신고 직후 A 호에는 총 8명이 승선 중이었으며 이들은 침몰 위기 상황에서 중국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는 같은 날 오후 8시 20분경 이루어졌다. 당초 출항 당시 출입항관리시스템에는 10명이 등록돼 있었지만, 항해 중 2명이 하선해 실제로는 8명만 선박에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호의 선장은 한국인이며 나머지 7명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들로 확인됐다. 구조된 모든 승선원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다.

제주해경청은 사고 접수 직후 해경 항공기와 대형 경비함정을 현지로 급파했다. 또한 중국 저장성 구조조정본부(RCC), 해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인근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제주해경청은 구조된 선원들을 인계받기 위해 5000톤급 경비함정을 현지로 이동 중이다. 경비함정은 14일 오전 8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청은 중국 구조 당국에 감사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며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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