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에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 준공…기후 위기 속 생태계 복원 박차

2025-05-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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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0㎡ 규모 스마트 시설 갖춰…종자 확보·생산 자동화 시스템 구축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 전경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 전경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3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임상섭 산림청장,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5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하여 이번 행사가 마련되어, 기후 위기 시대에 자생식물 보전과 산림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더했다.

국립세종수목원 내에 조성된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는 총면적 10,240㎡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센터는 효율적인 종자 생산 및 관리를 위해 △유리온실(2,100㎡) △스마트육묘장(300㎡) △종자 저장용 저온저장고(100㎡) △야외 묘포장(7,740㎡)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마트 환경 제어 시스템을 갖춘 유리온실과 스마트 육묘장이다. 이곳에서는 온·습도, 환기, 관수 등 생육 환경이 자동으로 조절되며, 자동 파종 라인과 스마트 발아실을 통해 종자 파종, 정량 선별, 건조 등의 과정이 자동화된다. 이러한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기후변화와 생태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자생식물 기반의 복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관계자는 "그동안 산림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백두대간, DMZ, 도서·연안 지역 등 주요 생태축을 중심으로 꾸준히 산림생태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공급센터 준공을 통해 자생식물 종자의 확보 및 생산 체계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복원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종자 코팅 기술을 활용한 자동 파종 시스템 도입으로 자생 종자의 초기 발아 생육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존 수작업 대비 시간과 인건비를 50배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는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산림생태 유산을 물려주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산림생태계의 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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