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또 일냈다...사상 최초 '이 제품' 입점 소식 전했다
2025-05-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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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품절 대란' 일으킨 다이소
사상 첫 입점...반려동물 영양제 6종 이달 중 출시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또 한 번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던 다이소가 이번에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품에 안았다. 고물가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제약업계와 반려동물 산업계 양쪽의 주목을 동시에 받고 있다.

지난 13일 MTN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보령의 자회사인 헬스케어 전문기업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리베펫’을 통해 다이소 전용 반려동물 영양제 6종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다이소 최초의 반려동물 건강기능 제품으로, ▲종합 건강 ▲관절 ▲눈 ▲피모 ▲이뮨 ▲구강관리 등 핵심 건강 기능별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제품은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100%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원료를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이미 '폭풍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8조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영양제 역시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으며, 기존 제약사들도 속속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원료 관리·제조 공정·기능성 설계에 익숙한 제약업계 입장에선 본업과의 연계성이 높고, 기존 인프라를 확장 적용하기에도 유리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보령뿐 아니라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안국약품 등 총 4곳의 제약사가 현재 다이소에 입점한 상태다. 이들은 기존의 약국, 올리브영 중심의 유통망을 넘어 다이소라는 새로운 채널에 전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다이소는 전국 단위의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다양한 소비층에게 실질적인 접근성과 실속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뚜렷하다. 지난달 30일 기준, 다이소몰에 입점한 건기식 26종 가운데 10종이 품절 상태였다. 특히 비타민C, 콜라겐, 루테인 등 기본 기능 제품이 빠르게 소진됐으며, 건기식 카테고리 초기에는 사이트 전체 품절 사례까지 나올 정도였다. 3000~5000원대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제약사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었다. 반려동물 영양제 역시 같은 가격 전략을 따를 것으로 보여, ‘가성비+신뢰성’이라는 공식이 다시 한 번 유효할 전망이다.

다이소의 이런 변화는 단순한 입점 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과거 생필품 위주에서 시작해 지금은 건기식, 헬스케어, 그리고 반려동물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생활밀착형 유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제약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제품 노출과 유통 확대가 가능한 채널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는 고정비 절감과 브랜드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다이소 반려동물 영양제의 입점은 유통 구조의 재편성과 소비시장 흐름의 교차점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싸지만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와, ‘새로운 시장과 유통을 찾는’ 제약사, 그리고 이를 매개하는 다이소의 삼자 구조는 이제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반려동물 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요한 건 품질이다.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싼 게 비지떡’이라는 편견을 넘어서야 진짜 변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반려동물 영양제, 믿고 고르려면 꼭 확인해야 할 2가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인이 늘면서,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반면, 관련 법적 기준이나 품질 관리 체계는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일부 제품에서는 원료의 과도한 사용이나 잘못된 보관으로 인한 변질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제품을 꼼꼼히 고르는 기준이 필요하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KNRC)가 제안하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두 가지 기준을 소개한다.
1. 수의사 등 전문가가 설계한 제품인지 확인할 것
영양제의 핵심은 원료 조합이다. 단순히 몇 가지 기능성 원료를 넣고 ‘간식처럼 먹일 수 있다’는 점만 부각한 제품은 실제 건강 개선 효과와 거리가 있을 수 있다. 반려동물의 생리학적 특성과 식이 기준을 충분히 이해한 수의사 또는 영양학 전문가가 설계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가장 기본적인 확인 사항이다. 제품 설명에 수의학적 검토나 전문 영양 포뮬러 설계 과정이 명시돼 있다면, 그 제품은 한 번쯤 신뢰해볼 수 있는 후보가 된다.
2. 제조 시설의 안전 인증 여부를 반드시 체크할 것
아무리 좋은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제조 과정이 불투명하거나 관리 기준이 미흡하면 제품의 품질은 담보될 수 없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cGMP 인증이다.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부여하는 우수 제조관리 기준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 제도 중 하나다.
이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은 제조 환경, 위생 상태, 공정 안정성, 유통·보관 방식까지 모두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cGMP 인증 여부는 단순히 기업 홍보가 아니라, 실제 사고 위험을 줄이고 제품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시중에는 다양한 반려동물 영양제가 출시되어 있지만, 선택 기준이 없다면 결국 광고나 포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가 먼저 정보를 갖추고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가 설계했는지’와 ‘어디서 만들었는지’, 이 두 가지만 기억해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소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