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대박 터질까?…한석규, 생각지도 못한 '드라마'로 안방극장 돌아온다
2025-05-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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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사장의 반전 매력…한석규의 새로운 도전
배우 한석규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tvN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는 tvN 새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난해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던 그는, 이번엔 치킨집 사장이자 '분쟁 해결사'라는 전혀 다른 얼굴로 대중 앞에 선다. 그간 진중하고 묵직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한석규가 보여줄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tvN은 '신사장 프로젝트'를 올 하반기 첫 방송하며 주연은 한석규라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평범한 동네 치킨집을 운영하는 신사장이 동네에서 일어나는 각종 분쟁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협상의 신으로 불리는 신사장이 유쾌하고도 통쾌한 방식으로 갈등을 중재하고, 사회의 불합리한 문제들과도 맞서는 모습을 담는다.
한석규가 맡은 신사장은 호탕한 성격과 타고난 언변으로 주변 사람들 사이에 신뢰를 쌓은 인물이다.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등장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말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하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다. 제작진은 "한석규 배우는 '신사장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이자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액션과 날카로운 지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국민배우'로 불려온 한석규의 또 다른 진화를 예고한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기의 정점'을 다시 증명한 그는, 최근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프로파일러 역할을 맡아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당시 그는 수상 소감에서 "평생 연기해온 주제는 결국 가족이었다"며 삶과 연기 사이에서 진정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석규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와 함께 한국 영화계와 드라마계를 이끌어온 중심 인물이다. '초록물고기'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대중적 신뢰를 꾸준히 쌓아왔다. 특히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강하게 전달하는 특유의 연기 방식은 ‘연기의 신'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그의 대표적 이미지 중 하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다. 때론 안경을 쓴 지적인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는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을 남기며,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을 현실보다 더 설득력 있게 만들어낸다. 이 같은 이미지 덕분에 그는 권위적인 인물부터 따뜻한 이웃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들의 배우'라는 찬사도 얻었다.
흥행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고,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역시 시너지를 받아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오랜 세월 변함없는 대중적 호감을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이유는 겸손함과 진정성이다. 시상식이나 인터뷰 자리에서 늘 스포트라이트보단 연기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인간적인 메시지를 건네며 대중과 깊은 교감을 유지해왔다.
이번 '신사장 프로젝트'는 기존의 한석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유쾌하고 대중적인 정서를 품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협상가이자 평화중재자인 '신사장'이라는 캐릭터는 그간 그가 쌓아온 이미지와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다.
드라마 자체가 사회적 갈등과 중재를 주제로 삼는 만큼, 시청자들이 현실 속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요소도 풍부하다. 여기에 한석규의 깊이 있는 연기력이 더해질 경우, 단순한 힐링 드라마를 넘어 강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
오랜 시간 연기를 통해 한국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해온 한석규. 그가 이번엔 '생각지도 못한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신사장 프로젝트'가 한석규의 새로운 인생작이 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시청률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