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터 교통까지…세종시, 1,260억 추경 편성 ‘생활밀착 예산’ 확대

2025-05-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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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노인·장애인 복지 증액…교통안전·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6월 시의회 본회의서 확정 예정…총예산 2조 1,076억 원 도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 세종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아동수당, 청년 일자리, 교통안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총 1,260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세종시 총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2조 1천억 원을 넘는다.

세종시는 14일 최민호 시장 주재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배경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추경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복지, 지역경제, 재난안전, 교통인프라 등 꼭 필요한 분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 1,127억 원, 특별회계 133억 원 등 총 1,260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은 세외수입 320억 원, 지방교부세 132억 원, 국고보조금 28억 원, 순세계잉여금 24억 원 등으로 충당된다.

복지분야에서는 아동수당(19억), 부모급여(41억), 기초연금(118억), 노인일자리(40억), 장애인활동지원(1억) 등이 반영됐으며, 청년성장 프로젝트(3억)와 청소년 창업지원(9천만 원)도 포함됐다. 노인과 장애인, 청년층을 포괄하는 세대별 맞춤 지원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민전 캐시백 30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 6억 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사업 6억 원 등이 편성됐다. 관광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재단 출연금과 합강캠핑장 운영비도 각각 4억 원, 3억 원이 반영됐다.

교통 및 재난안전 부문에서는 AI 살처분보상금(30억), 설해 복구비(23억), 무인단속장비 운영(1.6억), 자전거도로 사고위험 개선(1억) 등이 포함됐다. 또한, 터널 방재등급 평가와 공공시설 유지보수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20억 원, 저상버스 도입 10억 원, 세종도시교통공사 운영비 40억 원 등 지역 성장과 생활 편의 향상에 방점이 찍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운영비로도 28억 원이 편성됐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 본심사를 거쳐 6월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과 안전, 혁신성장을 위한 꼭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더 나은 세종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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