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나가라고 현관문 열기까지…자녀 때문에 샀다가 1년 만에 파양 [함께할개]
2025-05-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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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성화 수술을 안 받은 상태
전 보호자의 자녀 때문에 입양됐으나 최근 황당한 이유로 파양된 고양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한 품종묘의 사연이 올라왔다.
일명 '먼치킨'이라는 품종으로 불리는 이 고양이는 한때 팔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모습 탓에 유행처럼 사람들에게 입양된 바 있다. 하지만 짧은 유행이 지나자, 그 많던 먼치킨 고양이들의 파양이 시작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고양이는 1년 전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전 보호자 자녀의 부탁으로 해당 가정에 입양됐다. 하지만 집은 고양이가 살기에 충분한 환경을 갖추지 않았다.
가족이 살기에도 좁은 데다가 고양이를 반려하는 집이라면 하나쯤 있을 만한 캣타워조차 없었다. 심지어 고양이는 입양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성화 수술을 안 받은 상태였다.
전 보호자 가족이 고양이를 파양한 이유는 털이 날리고 관리하기 귀찮다는 것 때문이었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 습성상 집에 캣타워가 없었던 까닭에 고양이는 싱크대나 테이블 등 가리지 않고 높은 곳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어제는 나가라고 현관문을 열었다고 한다"라며 황당해했다.

사연 속 고양이는 암컷이다. 입양 가능 지역은 서울과 경기권이다.
입양 관련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seah07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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