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청년 외교 인재, 세종에 모인다…국제교류 새 거점 부상
2025-05-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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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과 지방정부 최초 업무협약
2026년 ‘청년대사 프로그램’ 공동 개최…K-문화 확산 협력도 본격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동북아 청년 외교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는 14일 국제기구인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정부 최초로 포괄적 국제협력의 문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은 세종시청에서 열렸으며, 세종시(시장 최민호)와 TCS(사무총장 이희섭)는 ▲2026년 청년대사 프로그램 공동 개최 ▲도시 간 교류 프로그램 연계 ▲K-문화 확산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은 대한민국, 일본, 중국 정부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정부 간 국제기구로,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TCS 설립 이래 첫 지방정부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며 국제 협력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됐다.
특히 오는 2026년 개최 예정인 청년대사 프로그램은 한중일 3국의 외교 인재들이 세종시에 모여 국제 정책을 제안하고, 전·현직 외교관, 국제기구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청년 교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시를 세계 속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는 넓은 국제무대의 경험을, 도시는 지속가능한 국제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섭 TCS 사무총장도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국제 교류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청년대사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