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끊었는데… 차두리 감독이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이유
2025-05-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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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FC, 2승 3무 6패·승점 9점·리그 12위 기록 중
이을용 감독이 이끄는 경남FC와 다음 달 7일 맞대결
리그 4연패를 끊은 차두리 화성FC 감독이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아쉬운 성적표' 때문이다. 화성은 현재 리그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K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화성은 현재 2승 3무 6패, 승점 9점으로 14팀 중 12위에 머물러 있다. 원정 경기에서는 1무 4패로, 아직 첫 승이 없다. 화성은 시즌 초 개막전에서 성남FC에 0-2로 패한 뒤,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상승 기류를 탔다. 하지만 이후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에서 화성은 천안시티FC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리그 4연패를 끊었으나, 지난 10일 김포FC와의 맞대결에서 패해 리그 12위에 자리했다.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서 화성은 김승건, 김대환, 보이노비치, 함선우, 박준서, 전성진, 최준혁, 최명희, 백승우, 알뚤, 루안을 선발로 내세웠다. 천안은 박주원, 양준영, 최진웅, 이상명, 이예찬, 이광진, 이종성, 명준재, 구종욱, 이지훈, 툰가라를 선발로 투입했다.
전반 21분 천안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종성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구종욱이 침투하며 오른발로 감아 차 넣었다. 화성은 13분 뒤,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백승우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루안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40분에는 이지훈이 감아 찬 슈팅이 나왔지만, 화성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후반전에 갈렸다. 후반 3분 알뚤이 올린 크로스가 날카로운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화성은 후반 18분 백승우와 알뚤을 빼고 리마, 박주영을 투입했다. 후반 19분 명준재, 20분 툰가라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4분 천안은 이광진 대신 김서진을 투입했고, 화성은 후반 31분 김신리를 투입했다. 이어 천안은 후반 34분 이상준, 이정협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화성도 임창석과 조동재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고, 경기는 화성이 2-1로 승리했다.

한편, 이을용 경남FC 감독 역시 아쉬운 성적표를 들고 있다. 시즌 초 2승 2무로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며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현재 성적은 3승 2무 6패, 승점 11점으로 11위다.
경남은 공격력 부재가 뚜렷하다. 최근 5번의 패배 경기에서 넣은 골은 단 1골. 시즌 전 공격 보강을 위한 전지훈련을 진행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차 감독과 이 감독은 이미 시즌 초에 한 차례 맞붙었다. 지난 3월 8일 열린 K리그2 3라운드에서 두 팀은 화성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다음 맞대결은 다음 달 7일 경남 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