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아니다… 일본서 '핫플'로 떠오른 의외의 소도시
2025-05-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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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일본 소도시

한국인이 올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국가로 일본이 꼽힌 가운데, 세대별로 선호지역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예약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2025 트래블 펄스'에 따르면 올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국가 및 지역을 묻는 질문에 '일본'이라고 답한 한국 여행객은 33%로, 일본을 선택한 전 세계 여행객 평균 응답률 13.4%보다 훨씬 높았다. 설문 조사는 올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14개국의 여행객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본을 고른 한국 Z세대 여행객은 37%로 전 세계 Z세대 여행객(13.1%)와 비교해 24%포인트가량 높았다.
또 Z세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후지노미야'와 '니코' 같은 소도시의 인기가 높았다. 이는 SNS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여행지를 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떠오르는 일본 소도시인 '후지노미야'와 '니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일본 '후지노미야'는 시즈오카현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후지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후지산 홍게 신사나 시라이트 폭포, 후지산 세계유산 센터 등 주요 관광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지역 특산물인 쫄깃한 야키소바, 후지산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을 이용한 사케나 두부 등도 유명하다.
신칸센으로 신후지역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며 이후 버스나 택시로 이동한다. JR 도카이도 본선을 이용하면 후지노미야역까지 약 2시간이 걸린다. 이곳은 최근 SNS에서 활발히 소개되며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일본식 숙소부터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 시설도 눈길을 끈다. 특히 전통 가옥을 개조한 숙소는 일본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려는 Z세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도치기현의 소도시 '니코'도 Z세대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쿄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풍부한 자연과 역사적 유산,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유명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높이 97m의 '게곤 폭포'부터 후지산의 분화로 형성된 '시젠지 호수', '도쇼구 신사'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에도 시대(1603~1868)를 재현한 '에도 원더랜드'는 당시 거리, 건축물, 문화, 생활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방문객들에게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전통 의상 체험, 닌자 쇼, 활쏘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도 즐길 수 있다.

'니코'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녔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산과 호수 주변이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어 절경을 이루고, 겨울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눈 덮인 산과 피로를 녹여줄 온천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