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위 휩쓸더니… 3주 연속 흥행 돌풍인 '한국 드라마'

2025-05-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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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첫 주 '610만 뷰'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공개 직후 넷플릭스 1위를 휩쓸었던 '한국 드라마'가 3주 연속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의 정체는 ‘약한영웅 Class 2’다. 이 작품은 평범한 고등학생 연시은(박지훈)이 친구를 지키기 위해 폭력에 맞섰지만, 끝내 지켜내지 못한 상처를 안은 채 새로운 학교 은장고로 전학을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022년 웨이브에서 처음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1’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연시은은 과거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시금 폭력과 마주하게 되고, 친구들과의 연대를 통해 생존과 성장의 과정을 겪는다. 안수호(최현욱)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은장고에서 박후민(려운), 서준태(최민영), 고현탁(이민재)을 만나 점차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간다.

박지훈은 이번 시즌에서도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 연시은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한 금성제(이준영), 나백진(배나라)과의 갈등 속에서 무너지고 분노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나백진 역의 배나라는 등장할 때마다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스틸컷. /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스틸컷. /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투둠에 따르면 ‘약한영웅 Class 2’는 공개 첫 주(4월 21~27일) 610만 뷰를 기록해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이어 2주차(4월 28일~5월 4일)에는 640만 뷰로 2위, 3주차(5월 5~11일)에는 240만 뷰로 4위에 자리했다.

주목할 점은 공개된 지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33개국에서 넷플릭스 TOP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전작인 ‘약한영웅 Class 1’이 6주 연속 글로벌 TOP 10에 머물렀던 만큼, 이번 시즌 역시 장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연진들의 향후 활동도 눈길을 끈다. 박지훈은 여러 제작사와의 협의를 거쳐 현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제)’를 촬영 중이다. 극 중 연시은과 날카롭게 대립했던 배나라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강하늘의 형이자 경쟁자 한범우로 출연 중이다. 여기에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에도 합류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스틸컷. /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스틸컷. /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한편,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에는 ‘약한영웅에게 옥상으로 끌려간(?) 조점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유튜버 조점석(배우 조정석), 배우 박지훈, 이준영, 유수빈이 함께 등장해 옥상에서 고기를 구우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조점석은 “이 친구들 진짜 원펀치 쓰리 강냉이급이다. 마음 단단히 먹고 옥상으로 불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속 출연진들은 서로를 향한 장난기 섞인 농담과 칭찬을 주고받았고, 촬영 당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공유하며 반가운 재회를 즐겼다. 특히 액션 장면에 대해 “추운 날, 입에 얼음을 물고 찍었다”, “스태프들이 정말 많이 배려해 주셨다”며 현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유수빈은 조정석이 등장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두고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모두가 집중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준영은 “그날 제 생일이었는데, 스태프들이 몰래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해 줘서 감동받았다”고 따뜻한 일화를 전했다.

유튜브 '청계산댕이레코즈'

영상의 마지막에는 제작진이 배우들에게 전달한 ‘졸업장’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에 조점석은 “그럼 시즌 3는 없는 건가?”라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배우들은 “촬영의 졸업일 뿐”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끝으로 박지훈은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며 “이 작품은 결코 약하지 않다. 시청자분들이 마음껏 웃고 울며 함께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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