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설'에 홍준표 입장 나왔다

일각에서 확산된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설과 관련해 당사자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전 시장에게 자신이 당선될 경우 차기 정부 초대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홍 전 시장이 "그런 일 없다"라고 일축했다.

홍 전 시장은 15일 '이 후보 측과 차기 정부 국무총리직을 두고 논의 중이냐?'라는 질의에 “선거용일 뿐이다"라며 이렇게 답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홍 전 시장은 일단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설에 직접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날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 꿈'에서 "대선이 끝나면 돌아가겠다.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이날 이재명 후보 측의 인사가 최근 홍준표 전 시장 측에 연락해 이 후보 당선 시 홍 전 시장이 국무총리를 맡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고, 홍 시장 측이 논의에 적극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스1은 이날 보도에서 "이재명 후보 측 인사가 이달 초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홍준표 전 시장 측에 연락해 홍 전 시장이 국무총리를 맡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 물론 양측 모두 대선 후 이 후보의 당선을 전제로 한 대화였다. 홍 시장 측이 가부 확답을 한 것은 아니지만 총리직 논의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도 뉴스1에 "이달 초 총리 제안은 단순한 수준이 아니라 꽤 진지한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홍준표 전 시장 국무총리 고려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에 "현재 인사와 관련한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홍 전 시장에게 총리를 제안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