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구 70만 시대 활짝… ‘천안형 정책’ 선순환 이끌었다

2025-05-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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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승격 62년 만에 11배 성장…기업 유치·정주 여건 개선·미래 투자 결실

70만 인구그래프 / 천안시
70만 인구그래프 / 천안시

충남 천안시 인구가 마침내 70만 명을 돌파하며 중부권 핵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천안시는 지난 14일 기준 총인구가 70만 29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730명 증가한 수치로, 1963년 시 승격 당시 6만 2,000여 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62년 만에 11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시는 이러한 인구 성장의 배경으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정주·체류 여건 개선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미래 지향적 도시 개발 ▲지속적인 정책 재투자 등 ‘천안형 정책의 선순환 구조’가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천안시는 최근 5년간 1,080개 기업 유치, 15조 7,890억 원의 투자 유치를 통해 3만 41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오스템임플란트㈜, ㈜태성 등 우량기업들이 잇따라 천안에 둥지를 틀었으며, 지난 4년간 321개 스타트업을 육성해 894억 원의 투자 유치와 693명의 고용 창출 성과도 거뒀다. 또한, 구글클라우드,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주거 환경 개선도 인구 유입을 견인했다. 2028년 개통 목표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천안 연장 추진과 22년 만의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 착공은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365×24 어린이집 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 서비스 강화에도 힘썼다.

천안시는 인구 70만 명 달성을 발판 삼아 ‘100만 도시’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 3월 합계출산율 1.0명, 청년 인구 비율 33%, 생활인구 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포유(4YOU)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인구구조 대응, 저출산 해소, 정주 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신성장 산업 육성과 인접 도시 간 광역 생활경제권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인구 70만 명 달성은 시민과 행정, 지역사회가 함께 이룬 시너지의 결과”라며 “정주인구와 생활인구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인구 정책을 통해 100만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특례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6번째로 인구 7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오는 6월 13일 인구 7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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