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학생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든 감사와 성찰의 시간

2025-05-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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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중, 학생자치회 주관 감사 행사…참여형 스승의 날 실현
금호중, 역사관·도서관 개관…학교 문화유산과 미래 학습공간 연결

양지초, 따뜻한 감사와 사랑이 넘친 스승의 날 행사 성료 사진 / 세종시교육청
양지초, 따뜻한 감사와 사랑이 넘친 스승의 날 행사 성료 사진 / 세종시교육청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세종시 내 중학교에서 사제 간 유대 강화와 교육문화 성찰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나성중학교와 금호중학교는 각각 학생 주도의 감사행사와 교육 공간 재정비를 통해 스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나성중학교(교장 양승옥)는 15일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감사의 마음, 우리가 전해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달 전부터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자율 행사로, 카네이션 전달과 감사 상장 수여, 스승 관련 합창 공연, 교사 인터뷰 영상 상영, 감사 편지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나성중, 감사의 마음 우리가 직접 전해요 사진 / 세종시교육청
나성중, 감사의 마음 우리가 직접 전해요 사진 / 세종시교육청

학생자치회 회장 김고은(3학년) 학생은 “선생님들께 진심을 전하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며 자율적 참여의 소감을 전했고, 양승옥 교장은 “학생들의 주체적 활동을 통해 사제 간 관계가 더욱 깊어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날, 금호중학교(교장 강승연)는 스승의 날과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 역사관과 도서관 ‘너울책마루’의 개관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학부모, 동문, 지역사회 인사 등이 참석해 교육공동체의 연대를 보여줬다.

1952년 개교 후 오랜 역사를 간직한 금호중은 이번 역사관 개관을 통해 과거의 기록과 유산을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함께 조성된 도서관은 학생 의견을 반영한 참여형 리모델링으로 자유열람, 독서공유, 개인학습 공간 등 다양한 학습 환경을 갖췄다.

금호중, 역사관과 도서관 개관식 개최를 알리다 사진 / 세종시교육청
금호중, 역사관과 도서관 개관식 개최를 알리다 사진 / 세종시교육청

‘너울’이라는 명칭에는 지식의 파동처럼 넓고 유연한 소통과 성장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뜻이 담겼다. 강승연 교장은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나누며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두 학교의 행사는 교육현장에서의 존중, 협력, 자율성을 실현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승의 날의 의미를 보다 실천적으로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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