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입맛 잡은 그 기업…'K-푸드' 중심에 선 이유는

2025-05-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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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2천만 건 분석…K-브랜드지수 식음료 부문 1위에 농심
신라면 넘어 스낵까지…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한 농심의 전략 주목

농심, 오리온 꺾고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 1위 영예 /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농심, 오리온 꺾고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 1위 영예 /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국내 대표 식음료 기업 농심이 빅데이터 기반 브랜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푸드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에서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6일, 지난 4월 한 달간 식음료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빅데이터 총 2034만8264건을 분석한 결과, 농심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퍼블릭·트렌드·미디어·소셜·긍정·부정·활성화·커뮤니티 인덱스 등 8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됐다.

뒤를 이어 오리온이 2위, 풀무원이 3위를 기록했으며 삼양식품, 빙그레,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F&B가 각각 TOP10에 포함됐다.

농심의 1위 선정은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차원을 넘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 농심은 신라면의 세계적 인기 이후 스낵류 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와 유통망을 가동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기존 K-팝과 K-드라마 중심의 한류를 넘어, 최근에는 K-푸드가 주도하는 제4차 한류 붐이 확산 중”이라며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악재 속에서도 농심의 선도적 입지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평가했다.

식음료 상장사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 개별 인덱스와 분석 결과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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