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먼저 체험했다…“자율주행부터 수경재배까지” 진로교육 대전환
2025-05-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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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진로교육원, 신산업 기반 교원연수…미래 산업 현장 직접 탐방
디자인씽킹 활용한 참여형 수업 설계…4차 산업 맞춤형 진로교육 모색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자율주행차부터 수경재배까지, 교사들이 직접 미래 산업 현장을 체험하며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진로교육 모델 개발에 나섰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진로교육원이 주최한 ‘신산업분야 진로 교육 모델 개발 교원연수’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미래 농업 등 급변하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를 높이고, 이를 진로교육에 접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단은 용인의 모빌리티 뮤지엄에서 드론 및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하고,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 직업군을 살펴봤다. 이어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는 스마트농업 및 수경재배 기술을 활용한 미래 식량 생산 체계에 대해 학습하며 진로 설계 관점을 확장했다.
연수는 단순한 견학이 아닌 교사 참여형 실습으로 구성됐다.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기반 그룹 활동을 통해 교사들은 신산업 주제에 맞춘 학생참여형 진로교육 모델을 실습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을 통해 각자의 교육 현장에 맞춘 새로운 진로교육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참가 교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체험 기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