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편지 낭독…스승과 제자, 33년 만의 재회가 만든 감동
2025-05-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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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승의 날 기념식, 교육공동체가 함께한 따뜻한 축제
교직원배구대회 개막…14개 팀 열전, 결승은 7월 예정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한 스승의 날 기념식이 따뜻한 감동과 함께 개최됐다.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교육공동체의 신뢰와 회복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지난 15일 오후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회 세종교총회장기 교직원배구대회 개막식에는 300여 명이 넘는 내빈과 교직원, 학생, 응원단이 함께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민호 시장, 강준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세종시의회 의원들과 교육계·정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스승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세종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세종교총)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교육공동체와 함께 희망찬 세종교육’, ‘생명의 소중함, 스승의 사랑으로’를 주제로 꾸며졌다. 사계절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특별공로상 수여, 생명존중 캠페인, ‘팀GT’의 노래 공연, ‘래퍼’의 퍼포먼스, 세종교직원오케스트라의 합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행사 중 ‘교총은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에서는 현직 교장이 된 제자가 33년 전 은사에게 감사 편지를 낭독하며 깊은 울림을 자아냈고, 행사장은 감동의 분위기로 물들었다.
최교진 교육감은 축사에서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헌신하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교육 주체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종교육을 더욱 탄탄히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 역시 “세종이 미래교육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겠다”며 현장 교사들을 격려했다.
한편, 같은 날 개막한 제5회 세종교총회장기 교직원배구대회에는 총 14개 팀이 출전해 26경기 예선을 치르게 되며, 결승전은 7월 5일 열릴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우승기와 상장, 부상이 수여되며, 준우승 및 3·4위 팀에도 시상이 이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