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건, 피해는 ‘0.07㏊’…세종시 산불 막은 비결
2025-05-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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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불위기 속 선제 대응 빛났다…감시·진화·순찰 총력
입산 금지부터 캠페인까지…공무원·시민 협력 성과 돋보여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올 봄 산불조심기간 동안 단 1건의 산불만 발생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산불 예방 행정의 모범을 보였다. 시는 전국적인 산불 위험 속에서도 철저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16일 밝혔다.
2025년 봄철 산불조심기간(1월 24일~5월 15일) 동안 세종시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동면 심중리의 0.07㏊ 소규모 산불 1건뿐이었다. 해당 산불은 발화 직후 신속하게 진화돼 추가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세종시는 산불 고위험 시기를 맞아 산불감시원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집중 배치하고, 등산로 일대에 산불 조심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마을순찰대와 전 공무원이 참여하는 순찰 활동을 통해 실시간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특히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이후, 시는 즉시 산림 전역에 입산금지 행정명령(4월 4일~4월 23일)을 내리고 전면적인 통제를 실시했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산불이 최소화될 수 있었던 것은 진화대원과 감시원, 공무원의 헌신과 시민들의 성숙한 협조 덕분”이라며 “산불은 특정 시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연중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선제적 예방과 시민 협력이 결합된 결과로, 세종시가 앞으로도 산불 대응의 선도 지자체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