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과천 아니다… 경기도서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의외의 '지역'
2025-05-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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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보다 80.2% 오른 수치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년 새 약 8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 3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 28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6년 3월(2억 9329만 원) 대비 80.2%(2억 3514만 원) 오른 수치다.
특히 경기 지역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하남시로 174.7% 올랐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통망이 확충돼 있으며 신도시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했다. 하남시에 이어 과천시가 163.9%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성남시(115.7%), 화성시(104.7%)가 뒤를 이었다.
성남시는 1기 신도시인 분당과 IT·바이오 산업 중심지인 판교를 품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화성시는 동탄1·2 신도시 개발을 통해 수도권 남부의 핵심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GTX-A 노선 개통 및 삼성 반도체 산업의 확장이 부동산 가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지난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을 기록했다. 전주(-0.01%)까지는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48% 상승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0.49% 상승)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전주(0.40%)에는 잠시 상승폭이 줄었지만, 이번 주 다시 확대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