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1건에 포상금 1만 원” 올해부터 '이것' 신고하면 돈 받는다
2025-05-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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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신고 가능...예산 소진 시까지
버려진 쓰레기 약 160톤, 교통사고 유발 우려
서울시설공단이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습 발생하는 서울 자동차도로 12개소에서 시민 제보 캠페인을 운영한다.

16일 서울시설공단 발표에 따르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국회대로 ▲양재대로 ▲언주로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로 ▲우면산로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 12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쓰레기가 연평균 160여 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려진 쓰레기는 스티로폼과 종이박스를 비롯해 가구와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 다양했다. 이렇게 무단투기 된 쓰레기들은 도로 주변을 오염시키고 녹지대의 오염을 유발한다. 쓰레기가 통행에 지장을 초래해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성도 있다.
만약 차량에서 쓰레기를 무단투기 할 경우 도로교통법 68조 '도로를 통행하고 있는 차마에서 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행위'에 따라 범칙금 5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자동차 전용 도로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설공단은 시민 제보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카카오톡 제보 채널을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제보자에게 1건당 1만 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포상금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지급되며 제보 대상은 쓰레기 무단투기뿐만 아니라 적재 불량 및 덮개 미설치 차량도 포함된다.
제보 방법은 다음과 같다. 카카오톡 친구 검색창에 '서울 자동차전용도로 무단투기 등 제보' 채널을 추가한 뒤, 위반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촬영일시 포함)을 첨부해 전송하면 간편하게 신고가 가능하다.
서울시설공단은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올림픽대로 노량진 수산시장 앞, 강변북로 난지 방향 하늘공원 인근, 동부간선로 군자교 인근 등 상습 투기 지역에는 CCTV 설치, 현수막 부착, 투기 방지 울타리 설치 등 관리에도 나설 예정이다. 공단은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전용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와 제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