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기억, 미래로 잇다”~광주, 건축자산 활용 전략 마련 시급

2025-05-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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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구원 정책포커스 발간…‘전일빌딩245’ 등 산업화, 민주화 자산
“지역특성 반영한 관리계획 용적이양제 도입 등 보전-개발 균형 필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도시의 정체성과 기억을 품은 광주의 건축자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연구원(원장 최치국)은 최근 발간한 "광주정책포커스"에서 광주광역시에 남아 있는 근현대 건축자산 534곳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들 자산이 도시재생과 문화관광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체계적 관리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전일빌딩245, 전남대 학군단본부, 서강사 등 역사적 건축물이 단순한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산업화와 민주화 흐름을 반영하는 살아 있는 자산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자산이 훼손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광주만의 선도적 정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주요 제안으로는 ▲문화유산과 차별화된 보존정책 수립 ▲관련 법정계획 및 조례와의 연계 강화 ▲진흥구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용적이양제를 통한 도심 보존과 개발의 균형 ▲시민 참여형 보전 활동 확대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건축자산은 도시의 얼굴이자 정체성의 거울”이라며 “광주 고유의 경관을 유지하면서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재생 기반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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