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톱배우 출격… 공개도 전부터 '1위' 꿰찬 19금 한국 드라마

2025-05-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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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율 25%, 시청의향률 16%로 1위를 휩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이 공개도 전부터 '1위'를 휩쓸고 있다. 지난 15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5년 5월 3주 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광장’은 인지율 25%, 시청의향률 16%를 기록하며 공개 예정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광장’ 예고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광장’ 예고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광장’은 과거 조직을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조직 내 배후 세력을 추적하며 펼쳐지는 복수극이자 누아르 액션물로, 원작은 네이버 웹툰이다.

이번 작품은 톱배우 소지섭이 영화 ‘회사원’ 이후 13년 만에 액션 장르로 복귀하는 드라마다. 미리보기 영상은 지난 2월 공개돼 약 138만 회 이상 조회됐고, 지난 9일 공개된 공식 티저 예고편도 86만 뷰를 넘어섰다. 액션 장면과 잔인한 묘사로 인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극 중 광장 세계는 주운과 봉산이라는 두 조직으로 나뉜다. 최근 공개된 스틸은 주운 조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기석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주운(허준호)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이주운은 주운 조직의 수장이자, 기준 형제의 보호자 같은 존재다. 기석을 친아들처럼 아끼며 후계자로 삼았기에, 그 죽음을 계기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허준호는 ‘킹덤’, ‘사냥개들’, ‘모가디슈’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도 이주운이라는 인물을 통해 수장의 카리스마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스틸컷. /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스틸컷. /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이주운의 아들 이금손(추영우)은 조직과 거리를 둔 인물이다. 법조인의 길을 택한 그는 현직 검사로, 주운 조직이 아닌 자신의 방향을 향해 걸어간다. 추영우는 ‘중증외상센터’, ‘옥씨부인전’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번에는 조직의 아들이 아닌 검사로서, 냉철한 야망을 품고 있는 이금손을 연기한다.

최성철(조한철)은 이주운의 최측근이자, 주운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자다. 기준의 귀환과 함께 흔들리는 조직을 정리하고, 안정시키려는 인물이다. 그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움직이고, 실무 대부분을 책임진다. 조한철은 ‘로기완’, ‘전,란’, ‘경성크리처’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번에는 광장 세계 내 사건을 파고드는 중심인물로 활약한다.

남기석(이준혁)은 기준이 광장을 떠난 후, 조직을 기업형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주운의 2인자 자리까지 오른 그는 의문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 기석의 죽음은 모든 사건의 도화선이자 복수극의 시작점이다.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 ‘좋거나 나쁜 동재’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고, 이번에도 의미심장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으로 분위기를 장악한다. ‘광장’은 다음 달 6일 넷플릭스에서 전격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스틸컷. /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스틸컷. /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한편, 올여름 극장가와 OTT 시장에서는 웹툰·웹소설 기반의 콘텐츠가 실사화돼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검증된 팬덤과 서사를 바탕으로 한 IP 콘텐츠들이 잇달아 베일을 벗는다.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2018년 네이버 시리즈에서 처음 연재된 동명 웹소설은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기록했고, 2020년부터는 웹툰으로도 제작돼 전 세계 누적 조회수 20억을 돌파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현실로 바뀐 웹소설 세계에서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안효섭)가 극을 이끄는 판타지 액션물이다.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은 이민호가 연기하며, 제작비는 300억 원 이상이 투입됐다. 국내 개봉작 중 최대 규모의 텐트폴 영화다.

이 외에도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재혼황후’는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출연하며, 대형 IP 기반의 드라마로 제작된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웹소설 ‘하렘의 남자들’은 실사 드라마로 제작이 확정됐다. tvN ‘미스터 선샤인’과 ‘도깨비’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 MBC 드라마 ‘연인’을 집필한 황진영 작가가 공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주인공 라틸 역은 수지가 출연을 검토 중이다.

스크린과 OTT 플랫폼 모두에서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검증된 IP 기반의 콘텐츠가 흥행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광장'을 필두로 이어질 실사화 행보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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