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손절' 이승기 장인 일당, 140억 꿀꺽… 13명 무더기 기소됐다

2025-05-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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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으로 140억 부당 이득 챙겨

가수 이승기의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인 A 씨가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우 이승기가 지난해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승기가 지난해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지난 15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를 포함한 8명을 구속하고 총 1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 일당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총 14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 씨는 지난해 2월, 퀸타피아 거래가 정지된 시점에 전직 검찰 수사관 B 씨에게 착수금 3천만 원을 건네고 성공보수로 10억 원을 약속한 것으로 조사돼,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지난달 29일 소속사를 통해 장인의 기소 사실을 알리고 처가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는 "장인어른에게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과거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행위로 또다시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렸지만, 부정 행위를 마주한 심정은 참담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장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토 없이 경솔한 발언을 했던 점에 대해 반성하며, "위법 행위에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부부는 긴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는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인 이다인과 결혼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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