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출전… 신유빈, 한국 탁구계 '새 바람' 불러올까

2025-05-17 10:05

add remove print link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 단식·복식·혼합 3종목 출전

신유빈(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나선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일 오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 미국의 릴리 장 선수와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일 오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 미국의 릴리 장 선수와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2025 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는 1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막을 올렸다. 70개국 3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오는 25일까지 치러진다.

남자부에는 장우진(세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무소속), 여자부에는 신유빈,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가 출전한다.

남자 복식은 임종훈-안재현, 장우진-조대성 조가 나서고, 여자 복식은 신유빈-유한나, 김나영-이은혜 조가 출전한다. 혼합 복식엔 임종훈-신유빈, 오준성-김나영 조가 나선다. 신유빈, 임종훈, 김나영은 단식 포함 세 종목에 모두 참가한다.

단식 한 종목에만 출전하는 서효원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 박가현 역시 단식에만 나서고, 유한나는 여자 복식만 소화한다.

서효원이 2023년 9월 4일 강원 평창돔경기장에서 열린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 8강전에서 태국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서효원이 2023년 9월 4일 강원 평창돔경기장에서 열린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 8강전에서 태국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북한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남자부는 함유성이 출전하고, 여자부는 김금영, 편송경, 박수경, 차수영이 나선다. 특히 김금영은 2024 파리 올림픽 혼합 복식 은메달 수상자다. 북한은 여자 복식에 박수경-차수영 조, 혼합 복식에 함유성-편송경 조를 내세웠다.

한국은 2023년 더반 대회에서 복식으로만 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녹록지 않다. 더반 대회에서 신유빈과 함께 혼합 복식 은메달을 따낸 전지희가 은퇴했고, 남자 복식 동메달을 기록한 조대성의 당시 파트너 이상수(삼성생명)도 국가대표를 떠났다.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여자 대표팀 감독은 남녀 복식, 혼합 복식에서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임종훈-신유빈 조에 기대가 쏠린다.

이 조는 8강에서 대만 린윤주-정이징 조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오준성-김나영 조가 16강에서 대만 팀을 꺾는다면, 한국 선수끼리 8강에서 맞붙는 시나리오도 그려진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8강을 1차 목표, 결승 진출을 2차 목표로 삼고 있다.

남자 복식의 임종훈-안재현 조도 눈에 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 32년 만에 한국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안겼고, 지난 3월 WTT 첸나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목표는 4강 진입이다.

여자 복식의 신유빈-유한나 조는 아직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다. 전지희가 은퇴하면서 새롭게 구성된 이 조는 첸나이 대회에서 여자 복식 준우승을 기록해 가능성을 보였다.

대표팀은 도하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상대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총 43개의 메달을 따낸 바 있다. 1991년 지바 대회 남북 단일팀 여자 단체전 우승, 2015년 쑤저우 대회 양하은-쉬신 혼합 복식 금메달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0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 독일의 완위안, 샤샤오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0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 독일의 완위안, 샤샤오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