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후 “뜻 존중…재판 잘 받고 건강도 유의하기를”

2025-05-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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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소식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한다”라며 당의 변화와 단합을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북·전남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북·전남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으로, 선거운동으로, 그런 대통령이 되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재판도 잘 받고 건강도 잘 유의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묻는 말에 관해서는 “전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다.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함께 나누고 확인한 국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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