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시간 넘게 일한다… 가장 오래 일하는 의외의 '직종' 1위
2025-05-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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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출근 17분·퇴근 10분 빨라졌다
직장인의 평균 퇴근 시간이 오후 6시19분으로 전년 대비 2분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합 인력관리(HR) 솔루션을 운영하는 시프티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조사한 '직장인 출퇴근 및 근무시간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더 빨리 출근하고 더 빨리 퇴근하는 경향성을 4년째 이어갔다.
2021년과 비교하면 출근 시간은 7분, 퇴근 시간은 10분이나 빨라졌다. 평균 근로시간은 9시간 51분(휴게시간 포함)으로 전년 대비 3분 증가했다. 2021년 9시간 45분에서 2022년 9시간 46분, 2023년 9시간 48분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또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엔 8시 44분에 출근하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8시 45분에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요일에 관계 없이 일정한 시간에 출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퇴근 시간의 경우 오후 6시 22분을 기록한 월요일에 가장 늦게 하고, 오후 6시 10분을 기록한 금요일에 가장 빨리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근시간이 가장 빠른 업계는 7시 40분인 건설업이었다. 건설업은 8시 9분을 기록한 2023년보다 평균 출근시간이 29분이나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무시간(휴게시간 포함)의 경우도 10시간 28분으로 가장 긴 근로시간을 보였다.
다만 퇴근 시간은 오후 5시 55분으로, 각각 17시 44분과 17시 53분을 기록한 부동산업과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다음으로 빠르게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산업은 9시간 22분을 기록한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었다. 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이 9시간 24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9시간 32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주 4.5일제에 대한 이목이 쏠렸다.
실제 노동·시민사회단체인 ‘주 4일제 네트워크’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0~17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다수는 주 4.5일제를 단순한 근무일 조정이 아닌 실질적인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해당 제도 도입에 대해선 58.1%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해 과반을 넘겼다. 근무시간을 주 36시간으로 단축(66.8%)하는 방안과 연장 노동 상한을 현행 52시간에서 48시간(68.9%)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높은 지지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