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금 합성 성공에 비트코인 가치에 관심 집중 “대규모 이동 시작될 것”

2025-05-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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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실제 금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최근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금을 합성하는 데 성공하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대표주자인 금의 희소성 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전문가 란 노이너(Ran Neuner)는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주화와 금 이미지 / Konektus Photo-shutterstock.com
비트코인 주화와 금 이미지 / Konektus Photo-shutterstock.com

18일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노이너는 CNBC의 가상화폐 트레이더이자 크립토 밴터(Crypto Banter)의 창립자로, 이번 실험이 금의 가치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실제 금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금이 더 이상 희소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실험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 하드론 충돌기(LHC)를 활용해 납 원자에서 양성자를 제거하고 이를 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상업적 활용에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금융 시장에서는 금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노이너는 이 현상을 합성 다이아몬드 사례에 빗대 설명했다. 과거 실험실에서 다이아몬드를 생산한 이후, 시장에 유입되는 공급량이 급증했고 이는 다이아몬드의 희소가치를 떨어뜨렸다.

그는 금 역시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희소성을 기반으로 설계된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잘 알려진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과 금은 본질적으로 정반대라고 주장하며, 두 자산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노이너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비트코인으로의 대규모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금 가격은 미중 간 관세 협상 진전에 따라 10% 가까이 하락하며 32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3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가격 상승 외에도 다른 지표에서도 금을 앞서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 ETF보다 비트코인 ETF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전통 자산보다 디지털 자산을 선호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예측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샘슨 모우(Samson Mow), 그리고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도 비트코인이 최대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금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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