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 종, 연대의 울림…오월 광주, 세계와 맞닿다"
2025-05-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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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 오후 5시18분, 5·18정신의 전국‧세계화 염원
사회적 참사 유가족 등 초청…공감과 연대의 장 마련
강기정 시장 “광주의 오월은 세계와 통하는 보통명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5월18일 오후 5시18분 5·18민주광장 민주의 종각에서 ‘민주의 종 타종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5‧18 기관‧단체장 등이 함께 했다.
올해 타종식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사회적 아픔을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를 넓혔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학동 붕괴 등 각종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초청돼 광주정신과 고통의 기억을 함께 나눴다. 이들은 타종에 직접 참여하며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약한 인물들, 해외 인권활동가들도 함께하며 ‘오월의 광주’가 더는 지역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 가치로 확장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제 광주의 오월은 전 세계와 소통하는 보통명사”라며, “민주의 종 울림을 통해 민주주의의 정신이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살아 숨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의 종’은 2005년 광주정신을 기념해 조성된 상징물로, 역사적 저항정신과 민주주의를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