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김문수가 “불법 대북 송금 몰랐나?” 묻자 이재명이 답한 내용

2025-05-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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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선 후보 초청 첫 TV 토론서 벌어진 공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모습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모습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대선 후보 초청 첫 TV 토론에서 이 후보의 대북 송금 사건 의혹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이날 김문수 후보가 먼저 "이 후보께서는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받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이재명 후보는 "억지 기소"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바로 밑에 계셨던 이화영 부지사가 (불법 대북 송금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 받았다. 도지사가 모르는 부지사 징역형이라는 게 가능한 얘기인가.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대북 사업 자체야 당연히 안다. 그런데 민간 업자가 나를 위해서 100억 원의 돈을 북한에 몰래 줬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저도 대북 사업해봤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딱 잡아뗄 수 있나?"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측근들이 두 번이나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정치 자금 불법 모금했는데 김 후보는 왜 몰랐나?"라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알다시피 대북 사업은 지사가 모르는데 부지사가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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