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카페 하겠다" 한동훈,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작심 비판

2025-05-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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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커피 원가 논란, 과연 진실은?
120원 커피 발언, 정치권의 새로운 공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한 잔 원가 120원’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18일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후보 말대로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면 전국민이 카페를 차리고도 남을 일”이라며 “심지어 워렌 버핏조차 한국에 와서 카페를 차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그 측근들도 대장동이나 백현동 같은 논란 많은 개발 사업 대신 차라리 카페를 차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시 유세에서 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0원이고 판매가는 8000원에서 1만 원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경기지사 시절 계곡 불법 상인들을 설득한 사례를 들며 "5만 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닭죽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봤자 3만 원밖에 안 남는다.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 원을 받는데 원가가 120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태 선대위 법률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은 명백히 후보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자영업자가)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 계곡 이용권을 보장하면서도 거기서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 뉴스1

이어 “이 후보는 5년 전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이고, 그 외의 인건비나 부자재비, 인테리어비 등 제반 비용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년 전 계곡 정비하면서 발생했던 상황에 대한 설명을 시공간을 뛰어넘어서 비방하는 것은 말 그대로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이자 후보자 비방”이라고도 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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