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리 "김문수가 주인공... 이재명 이기기에 충분" 국민의힘 입당
2025-05-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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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공약,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김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저는 계몽됐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오늘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갖기로 하고 입당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법률자문위원(2021년), 미디어법률단원(2024년) 등 국민의힘에서 받은 임명장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지금은 김문수 후보님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라며 "그동안의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반대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50%가 넘었었다"며 "더 폭발적인 기세가 돼가자 여론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 정도면 이재명을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당원투표를 떠나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이겼다. 그럼에도 자통당(자유통일당)이 당을 망치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는 자들이 놀랍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에 대한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탈당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줬으면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했다.
법무법인 삼승 소속인 1984년 부산 출생이다. 정규 교육과정이 아닌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경영관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변호사는 20세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해 7년 만인 2010년 제5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직무대리,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등을 거쳐 태성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지유, 법무법인 케이-파트너스(K-Partners) 등에서 활동했다.
최윤희 전 합참의장의 방산비리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이끌었으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의 변호를 맡아 구속영장 기각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서울시 공익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대한특허변호사협회 대변인 등을 맡았다.
올해 초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변호인단으로 일했다. 2월 13일 열린 8차 변론에서 문형배 당시 헌법재판관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등 공격적인 변론을 펼쳤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윤 어게인(Yoon Again) 신당' 창당을 발표했다가 보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