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9%p 하락, 김문수 4.5%p 상승, 이준석 2.4%p 상승
2025-05-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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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현재로선 어떤 구도로 대결해도 1위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5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5.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8.7%의 지지를 얻었다. 직전 조사와 견줘 이재명 후보는 1.9%포인트(p) 하락하고, 김 후보는 4.5%p, 이준석 후보는 2.4%p 올랐다.
리얼미터는 김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김 후보가 당내 후보 교체 논란을 극복하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보수층이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김 후보(44.9%)와 이재명 후보(43.5%)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9.0%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TK에서 8.8%p, 70대 이상에서 4.4%p 올랐으나 인천과 경기, 부산·울산·경남(PK) 및 60대와 40대, 20대 등에선 하락했다.
김 후보는 PK에서 12.3%p, 대전·세종·충청에서 4.5%p씩 지지율이 올랐고다. 연령대별로는 60대(9.5%p↑)와 70대 이상(8.7%p↑)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다른 두 후보를 압도했다. 김 후보의 맞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4.3%, 김 후보는 40.4%로 집계됐다. 격차는 13.9%p다. 이준석 후보가 맞붙을 경우에는 51.4%를 기록해 이준석 후보(30.0%)를 21.4%p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 중도층 58.6%는 이재명 후보를, 35.1%는 김 후보를 선택했다. 역시 양자대결 구도에서 중도층 53.5%가 이재명 후보를, 31.8%가 이준석 후보를 선택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때까지 계속 지지할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82.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대선이 임박한 시점이라 각 후보의 핵심 지지층이 매우 견고하게 결집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8.8%, 김 후보가 33.6%, 이준석 후보가 3.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50.2%)보다 '당선 가능성' 인식이 약 8∼9%p 이상 높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를 지지한 비율이 55.6%,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하는 비율은 39.5%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0.5%p 내린 46.4%, 국민의힘은 3.5%p 내린 34.2%, 개혁신당은 2.5%p 오른 5.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보수 후보군의 전면 부상 부재로 보수 진영 지지력 분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 등이 국민의힘 지지율의 일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