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논의 속 '세종형 인사청문회' 첫발…의회·집행부 협치 시동

2025-05-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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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 공약 실현 위한 실질적 논의 본격화
세종시 첫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9월 시행 전망

임채성 의장, 행정수도 세종 완성 위해 협력 강화 및 인사청문회 도입 합의 / 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장, 행정수도 세종 완성 위해 협력 강화 및 인사청문회 도입 합의 / 세종시의회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19일 최민호 세종시장을 만나 ‘행정수도 세종 완성’ 공약의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세종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면담은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행정수도 완성 과제에 대해 실질적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임 의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민뿐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의 꿈”이라며 “이제는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실현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와 집행부, 교육청까지 참여하는 실천 전략 마련을 제안하며, “공약이 새 정부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하고, 이행을 촉구하자”고 밝혔다.

이날 임 의장은 그간 논의만 있었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2023년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법적 근거와 조례가 마련된 만큼, 산하기관장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실질적 제도를 시행하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긍정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따라 오는 9월 출범하는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원장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채성 의장 / 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장 / 세종시의회

임 의장은 “이번 면담이 협치의 가치를 실현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회와 시가 화합과 상생으로 함께 시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그간 갈등이 이어졌던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문제에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이며, 실질적인 협치 모델 구축이 기대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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