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녀의 현 남자친구 "나와 결혼할 여자인데 내게도..."
2025-05-19 15:08
add remove print link
협박녀 남친에게 동종 전과 있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협박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 모 씨는 과거에도 공갈 혐의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 씨는 손 씨 아이를 뱄다고 주장한 20대 여성 양 모 씨와 함께 현재 구속돼 있다.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 씨 측에 초음파 사진 및 임신 테스트기 등을 보내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공갈)를 받는다. 양 씨는 손 씨 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고 배상액이 30억원으로 책정된 비밀 유지 각서를 썼다.
이후 용 씨는 올해 3월 손 씨 측에 임신 사실을 알리겠다며 65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양 씨와 용 씨는 연인 관계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 씨가 거액을 요구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도 포착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 씨 측은 "용 씨가 '양 씨는 분명히 여기저기 (임신 사실을) 떠들고 다닐 텐데 그러면 양 씨와 결혼할 사이인 나도 30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내가 소문이 나지 않도록 막느라 입막음 비용으로 8000만원을 썼으니 65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손 씨 측은 이런 협박 내용이 담긴 녹취록 및 문자 내역 등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양 씨가 임신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손 씨에게 건넨 초음파 사진 상단의 날짜와 이름 등 정보가 잘려져 있었다는 손 씨 측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의 병원 기록 확보 결과 초음파 사진은 일단 양 씨 것은 맞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 친부가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