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가 '대선 승부수'로 내놓은 깜짝 카드
2025-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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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대위원장을 '정치 고문'으로 임명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후보 직속 정치 고문’으로 임명했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는 중도·청년층 확장성이 높은 안 선대위원장을 김 후보의 다음 의전 서열로 세우는 대선 승부수로 분석된다. 세대통합·정책전문 측면을 보강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5일 안 선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김 후보를 비공개로 독대해 “인공지능(AI) 이슈나 윤석열 정부의 의정 갈등 문제를 주요하게 다뤄달라”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싣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안 의원님이 그런 부분을 맡아주셨으면 좋겠다”며 화답했다고 한다.
이후 안 선대위원장은 구국의 명장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며 ‘김문수 대장선’을 내세워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게 맞서 처절하게 싸웠는데 지금 김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며 “우리 모두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則死 必死則生)의 각오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안 선대위원장의 행보가 눈에 띄는 이유는 국민의힘 경선 4강 진출자 중 유일하게 선대위에 합류해 김 후보를 돕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9일 페이스북에서도 “이제 진정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선대위에 합류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