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리플 선물 ETF 정식 출시... 암호화폐(코인) 시장 관심 폭발
2025-05-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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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에 따른 두 가지 상품으로 출시
세계 최대 규모의 파생상품 운영 기업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Group)가 19일(현지 시각) 리플(Ripple)사의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XRP에 대한 선물 ETF를 정식으로 출시해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조치는 XRP의 제도권 채택 확대를 위한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XRP 생태계는 제도권 진입을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XRP 선물 ETF는 두 가지 계약 크기로 구성된다.
하나는 2500개 XRP를 기준으로 한 마이크로 계약, 다른 하나는 5만 개 XRP를 기준으로 한 표준 계약이다. 이들은 모두 CME CF XRP-달러 기준환율에 따라 현금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법률 전문가 빌 모건(Bill Morgan)은 개인 SNS를 통해 "이것은 선물 계약이다. 이게 XRP 수요에 어떤 의미인지 아는가?"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금 결제 방식의 XRP 선물 계약이 기관 투자자의 진입을 유도하고, 시장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는 실제 XRP를 매입하지 않아도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CME 그룹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거래소 중 하나로,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통해 제도권 투자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XRP 선물 ETF 역시 동일한 구조를 적용하면서, XRP가 제도권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CME 그룹의 가상화폐 상품 총괄 지오반니 비시오소(Giovanni Vicioso)는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선물 ETF는 이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투자자들은 XRP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선물 ETF 출시는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불러오고 있다.
SEC는 현재 여러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XRP 현물 ETF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아직 최종 승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선물 상품 출시는 향후 현물 ETF 승인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XRP 현물 ETF가 출시됐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XRP에 대한 제도권 수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미국 내 투자 환경 변화에도 간접적 압박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CME 그룹의 XRP 선물 ETF 출시는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XRP가 제도권 투자 자산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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