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최고 전문가 “비트코인 2025년 말 25만 달러 도달한다”
2025-05-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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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을 갖고 시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비트코인(BTC)에 대한 장기 전망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인 그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임기 종료 시점인 2028년 말까지 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헤이즈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행사에서 비공개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상승장에서 비트코인이 20만 달러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 말까지는 25만 달러가 목표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시장의 조정 국면 속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확고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일(한국 시각)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3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전반적인 매도 압력으로 인해 단기 하락세를 보였다.
헤이즈는 이번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금, 이더리움(ETH), 미국 부채 등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관점도 함께 공유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의 약 20%를 금에 배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 가격이 향후 1만~2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다.
헤이즈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11만 달러를 돌파하고 거래량이 15만~20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이 시점이 알트코인 시즌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이번에는 모든 알트코인이 오르지 않을 것이다. 상위권이자 우수한 알트코인들만이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신이 말하는 비트코인 장기 강세론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정황은 현재로선 없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인내심을 갖고 시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이 20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헤이즈 외에도 다수의 분석가와 기관에서 제시된 바 있다.
예를 들어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는 2024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