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아내 설난영 여사 “육영수 여사 닮고 싶다”
2025-05-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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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대통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이동재의 뉴스캐비닛'과 채널A '뉴스A'에 잇따라 출연해 발언한 내용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설난영 여사가 별도의 배우자 팀 없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 "제 의중이다.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사람들이 몰려가면 장사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방해된다고 생각하신다. 최소한의 인원만 같이 다니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설난영 여사는 가장 닮고 싶은 영부인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배우자인 육영수 여사를 꼽았다.
설 여사는 영부인 활동 보좌를 위해 만들어진 제2부속실에 대한 생각을 묻자 "찬성한다. 적정한 선이 굉장히 중요한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여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법인카드는) 함부로 남용할 수 없다. 절대 용납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설 여사는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를 언급하며 "그런 건(법인카드 사용) 굉장히 엄격하다. 저희는 그게 원칙인 줄 알고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다"라며 "법카(법인카드)로 따로 개인이 (사용)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설 여사는 최근 김 후보가 선거 운동을 도우러 서울 가락시장에 온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칭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소리 했다. '미스코리아'이니 '미스 가락'이니 이런 건 우리 젊은 세대들이 아주 싫어한다. 절대 그런 말 하지 말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가락시장이) 배 의원 지역구고 가락시장을 홍보하기 위해 좋은 의도에서 했는데 조심하겠다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설 여사는 이들 방송에서 김 후보의 청렴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설 여사는 김 후보에 대해 "서민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분들의 고통과 애환을 너무 잘 안다. 두루두루 겸비한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직하고 청렴하고 깨끗하고 아직도 순수하다. 국회의원 3선, 도지사, 국무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참여해 정치면 정치, 행정이면 행정, 국정에 대해 몸담고 일했기 때문에 이 경험을 토대로 너무나 잘할 것"이라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설 여사는 남편의 대선 출마에 대해 "손주들과 시간도 보내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시대적인 상황이 남편을 요구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부족하지만 내조를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대통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