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 연예인' 이름 내건 도시락, 조작 사건 터져 논란 확산 중
2025-05-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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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등 1822개 제품 압류
유명 연예인 이름을 내건 도시락 업체가 제조시간을 고의로 조작한 사건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식품제조·가공업체 현대푸드시스템이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등 즉석섭취식품의 제조 시간을 사실과 다르게 거짓으로 표시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오후 2시에 실제로 제조됐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겉면에는 오후 7시에 제조한 것처럼 표기돼 있었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가 거짓 제조시간을 표시한 채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납품할 예정이던 제품 6종, 총 1822개를 현장에서 전량 압류하고, 해당 위반 사실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요청함과 동시에 형사 고발 조치했다.
이 도시락 제품은 최근 유명 연예인 이름을 앞세워 출시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신뢰와 기대를 등에 업고 유통되고 있었다. 그러나 제조시간을 실제보다 5시간 늦춘 표기로 인해 품질 저하 및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소비자 사이에서는'먹는 사람을 기만한 행위'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현행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즉석섭취식품 중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초밥 등은 제조연월일뿐 아니라 정확한 제조시간까지 함께 표시해야 하며, 소비기한도 시각 단위까지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 이는 제품의 신선도와 소비자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 엄격히 규정된 조항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거짓 또는 과장된 식품 표시와 광고 행위를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행정 위반을 넘어 유명인의 이름을 상업적으로 활용한 브랜드 제품에서 벌어진 조작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이름이 사용된 연예인 이장우 측이 별도로 밝힌 입장은 아직 없다.
식약처는 국민 누구나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내손안' 앱을 통해 쉽게 신고할 수 있다고 안내하며, 국민의 참여를 통해 식품안전 감시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