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기세 미쳤다...급기야 '이것까지' 1위 찍어버렸다

2025-05-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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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지난해 매출 3조 9,689억 원
2위 '오늘의집'(310만 명), 3위 '29cm'(206만 명) 순

국민 균일가 브랜드로 통하던 다이소가 이제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다.

다이소 매장 / 뉴스1
다이소 매장 / 뉴스1

2025년 4월 기준, 생활용품/잡화 분야 앱 사용자 수에서 ‘다이소몰’이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온라인 다이소’의 위력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20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앱/리테일 분석 전문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다이소몰’은 해당 업종에서 월간 사용자 수 380만 명으로 1위에 올랐다. 무려 '오늘의집'(310만 명), '29cm'(206만 명), '아이디어스'(160만 명), '올웨이즈'(135만 명)을 다 제치고 거둔 성과다.

이는 단순 생활용품 쇼핑몰이라는 틀을 넘어,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셈이다.

▲생활용품 앱 1위, 그 이상의 의미

‘다이소몰’의 앱 사용자 수는 단순히 생활 잡화 수요 증가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재고 조회, 배송, 픽업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온라인몰 사용 이유로 꼽고 있으며, 대량 주문·정기배송 같은 고도화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다이소몰’은 단일 제품을 여러 개 담아 주문하는 고객층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코로나19 시기 이후로도 온라인 전환율이 지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앱을 운영하는 수준이 아니라, e커머스 시장 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재구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재구성한 자료사진.

▲업종별 앱 사용자 1위는?

종합몰 분야에서는 여전히 쿠팡의 압도적인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2025년 4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 3,339만 명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1번가(893만 명), 3위는 알리익스프레스(881만 명), 4위는 테무(848만 명), 5위는 지마켓(706만 명) 순이다.

배달 앱 분야에서는 배달의민족이 2,169만 명으로 선두를 지켰으며, 쿠팡이츠(1,089만 명), 요기요(489만 명)가 뒤를 이었다.

전문몰에서는 에이블리(929만 명), 올리브영(773만 명), 무신사(728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앱에서는 스타벅스가 736만 명, 편의점/SSM 앱에서는 우리동네GS가 405만 명, 홈쇼핑 앱 중에서는 GS SHOP이 346만 명, 대형마트 앱 중에서는 이마트가 292만 명, 백화점 앱에서는 롯데ON이 255만 명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시내의 주차장에 쿠팡 배송트럭이 주차돼 있다 / 뉴스1
서울 시내의 주차장에 쿠팡 배송트럭이 주차돼 있다 / 뉴스1

▲다이소 연 매출도 3조 → 4조 육박

앱 사용자 수 증가와 함께, 다이소의 연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띄게 가파르다.

2022년 2조 9,458억 원이던 매출은 2023년 3조 4,605억 원, 2024년에는 3조 9,689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1년 새 무려 14.7% 증가한 셈이다.

이 추세라면 2025년에는 연 매출 4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승세의 가장 큰 배경은 역시 ‘싼 가격’이라는 압도적인 가격 전략이다.

고물가,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상황에서,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낮은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0~20대 학생층은 “500~5,000원 내 균일가 가격 덕분에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하다”며 충성도 높은 구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다이소

▲'가성비' 넘어선 '소비자 경험'

다이소의 성공은 단순히 가격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 다이소는 ‘소비자 경험 확대’를 전략 핵심으로 삼고 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퀵커머스 서비스 ‘오늘배송’을 시범 도입했고, 다이소몰을 통해 지역 매장 재고 확인, 매장 픽업, 대량/정기배송, 모바일 주문까지 구현하고 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C커머스’와 달리, 국내 유통망과 소비자 친화적 UX를 기반으로 한 로컬 맞춤 전략으로 읽힌다.

따라서 단순 가격이 아닌 배송, 접근성, 소비자 편의성 등에서 차별화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다이소는 배송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온라인 유입을 높이고 있다”며 “상품 차별화가 아닌 가격 차별화에서는 사실상 C커머스를 제외하면 대체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가격 파괴자에서 플랫폼 리더로 진화한 다이소. ‘싼 게 비지떡’이 아닌 ‘싼 게 혁신’이라는 말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듯,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의 다이소 기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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