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대구에서 시작했는데…3000억 돌파하고 해외 공략 나선다는 ‘한국 음식'

2025-05-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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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에 맞는 마라 맛으로 브랜딩 전략 세워

국내에서 긴 시간 사랑받아온 한 양념치킨 브랜드가 대만 시장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suguliev-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suguliev-shutterstock.com
국내 대표 양념치킨 브랜드 처갓집양념치킨이 대만 마스터프랜차이즈와의 협력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진출을 넘어, 현지 맞춤형 운영 전략과 체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처갓집 대만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처갓집이 36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재료 가공부터 제품 개발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대만 현지에 적용해 왔다”며, “이 같은 운영 모델이 대만 61호점 돌파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성과에 그치는 해외 진출이 아닌, 대만처럼 전략적 집중이 가능한 시장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110개 매장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양사는 누적 매출 3000억 원 돌파를 기념한 신제품 ‘진마라 양념치킨’을 공동 개발했다. 해당 메뉴는 한국에서 5월 16일 ‘진마라 양념치킨’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됐으며, 대만에는 5월 21일 ‘K-마라 양념치킨’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제품명은 각 시장의 소비자 성향과 언어 인식 차이를 반영한 브랜딩 전략으로, 현지 시장과의 친화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처갓집 양념치킨 진마라 양념치킨 포스터 / 처갓집 양념치킨
처갓집 양념치킨 진마라 양념치킨 포스터 / 처갓집 양념치킨

‘진마라 양념치킨’은 중국 사천 지역의 마라 향신료에 처갓집 고유의 양념 기술을 조화롭게 접목해 완성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화끈한 마라 향에 이어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루며 매운맛을 부드럽게 중화시키는 방식으로, 자극적인 풍미와 감칠맛을 동시에 살렸다.

출시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도 시작됐다.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0일까지 자사 멤버십 앱을 통해 진마라 양념치킨 순살 메뉴를 주문하면, 후라이드 순살 반 마리(무뼈)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당 혜택은 앱 결제 시 자동으로 적용되며, 첫 구매 고객을 위한 할인 쿠폰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이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처갓집 본사와 대만 마스터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공동 마케팅 확대와 현지화 전략 고도화, 신규 국가 진입 등 다양한 협력 방안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양사는 대만에서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프랜차이즈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품 출시 이후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양념이 진짜 중독성 있다”, “마라치킨 중에 제일 입에 잘 맞는다”, “처갓집이 해외에서 더 잘 나가는 거 실화냐”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고, 일부는 “생각보다 덜 맵다”, “한 번은 먹어볼 만하다”는 반응도 남겼다. SNS와 리뷰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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