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약해 레몬수 못 마신다면 대신 '이 재료' 넣어보세요"

레몬수를 잘 못 마신다면, 대신 물에 카카오닙스를 넣어보자.

레몬수는 여러 효능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지만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오히려 탈이 나기 쉽다. 이럴 때 카카오닙스를 활용하면 좋다.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빈을 볶은 뒤 껍질을 제거하고 잘게 부순 형태로, 가공이 거의 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이다. 이로 인해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남아 있어 ‘슈퍼푸드’로도 불린다. 특히 물에 넣어 우려낸 카카오닙스 물은 섭취가 간편하면서도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커피나 차 대용으로 즐기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카카오닙스에는 대표적으로 폴리페놀, 특히 플라바놀 계열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며, 혈관의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카카오 플라바놀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혈압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혈관 내피 기능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카카오닙스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은 심혈관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카카오닙스는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카카오에 함유된 테오브로민과 소량의 카페인은 뇌를 자극하여 집중력과 기분을 향상시키는 데 영향을 준다. 특히 테오브로민은 카페인보다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각성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일상에서 피로를 줄이고 정신을 맑게 하는 데 유익할 수 있다. 여기에 플라바놀은 뇌혈류를 촉진시키는 작용도 해, 기억력 향상과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카카오닙스에는 마그네슘, 철분, 아연, 칼슘 등 다양한 미네랄도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 기능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특히 여성의 월경 전 증후군(PMS)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철분은 빈혈 예방에 중요하고, 아연은 면역 기능과 상처 회복을 돕는다. 물에 카카오닙스를 넣고 우려 마시는 방법은 이러한 미네랄을 간접적으로 섭취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고온에서 오래 우리면 일부 성분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70~8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10분 이상 담가 두는 방식이 가장 권장된다.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도 카카오닙스 물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카카오에는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으며, 테오브로민은 식욕을 조절하고 체지방 분해를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물론 물에 우려낸 카카오닙스에는 실제 섬유소 함량이 많지는 않지만, 달콤하지 않은 고소한 맛이 군것질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없이도 초콜릿 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이들에게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주는 건강한 음료가 될 수 있다.

한편, 카카오닙스 물을 마실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카카오 자체에 함유된 테오브로민은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위장 자극이나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은 섭취 전 전문가의 상담이 권장된다. 또, 아무리 건강에 좋다 하더라도 하루에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하루 한두 잔 정도로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카오닙스를 단순히 간식처럼 씹어 먹는 것과 달리, 물에 우려내어 마시는 방식은 몸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 주요 성분을 간접 섭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맛은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하고 초콜릿 특유의 향이 살아 있어, 평소 커피나 홍차를 즐기던 사람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닙스 물은 카페인 함량이 낮아 오후나 저녁 시간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수분 섭취가 중요한 시기나 계절에 특히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