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8월 3일까지 첫 기획전 화조미감 선보여

2025-05-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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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오 공간 디자이너 참여 ‘2025 밤의 미술관: 기획자의 시선’, 나태주 시인 참여 ‘간송예술강좌–세미나&토크’로 전시에 대한 경험 확장

대구간송미술관 첫 기획전 화조미감 포스터.  /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첫 기획전 화조미감 포스터. /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달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첫 미술관기획전 '화조미감'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 중기부터 말기까지의 화조화 37건 77점을 통해 시대적 미감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에는 겸재 정선의 '화훼영모화첩', 단원 김홍도의 '산수일품첩', 신사임당 '초충도' 병풍 등이 포함돼 조선시대 회화의 정수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2024년 개관과 함께 진행된 ‘밤의 미술관’ 행사를 통해 야간관람과 이벤트가 더해진 나이트런, 영화감상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5 밤의 미술관’은 23일 ‘기획자의 시선: 간송×양태오’ 토크 콘서트로 시작된다.

세계적인 건축 매체 ‘아키텍처 다이제스트(AD)’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린 양태오 디자이너는 이번 화조미감 전시에 공간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토크 콘서트에서 전시 기획자인 이랑 책임학예연구사와 함께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 속 숨겨진 이야기, 화조화 속 선조들의 자연관과 예술, 이를 담아낸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 등을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공간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화조미감 전시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미술사, 수리복원,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화조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간송예술강좌 - 세미나&토크’도 함께 운영된다. 6월과 7월 두 달 동안 조선시대 화훼영모화(花卉翎毛畵)를 중심으로 회화·문학·철학을 아우르는 총 6회의 강의가 준비 중이다.

특히 오는 7월 16일에는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과 전시 기획자가 함께하는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을 통해 조선시대 꽃과 동물 그림을 감상하며 현대인의 자연 인식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사유와 위안의 시간을 참여자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화조미감 전시 관람 후 사유원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사유원 입장료 10%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사유원을 먼저 방문 후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미술관 입장료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의 첫 기획전 화조미감이 전달하는 화조화의 시대별 아름다움을 느끼고 관람 경험과 심미적 체험을 더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며 “‘2025 밤의 미술관’과 ‘간송예술강좌’ 등 미술관이 준비한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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