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의 상처 잘 안다…만나서 얘기하자”

2025-05-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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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페이스북 통해 밝힌 입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 문제 등 논의를 위한 만남을 제안했다.

안철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준석 후보께 만남을 제안한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누자"라며 "후보의 일정과 시간에 저는 전적으로 맞추겠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누구보다도 후보께서 우리 당으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를 잘 알고 있다. 기득권 세력이 후보께 했던 일, 저 역시 똑같이 겪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과거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했지만 국민 앞에 선언했던 공동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이 후보의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진정으로 도와드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비단 단일화뿐만 아니다. 후보께서 지금 걸어가고 계신 3당의 길, 저도 오랜 기간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그 길을 걸어본 유일한 사람"이라며 "지금 우리는 이재명 후보라는 '거악(巨惡)'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께서 지적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와 같은 존재"라며 "커피값 120원, '호텔 경제학', 이것들은 빙산의 일각이다. 무지에서 비롯된 포퓰리즘은 국가 재정을 파탄 내고, 결국 국민의 삶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2030세대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저는 후보께 맞추겠다. 그 만남이 승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20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이준석 후보께 만남을 제안합니다>

이준석 후보께 만남을 제안합니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눕시다. 후보의 일정과 시간에 저는 전적으로 맞추겠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후보께서 우리 당으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를 잘 알고 있습니다. 기득권 세력이 후보께 했던 일, 저 역시 똑같이 겪었습니다. 과거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했지만, 국민 앞에 선언했던 공동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후보의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진정으로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비단 단일화뿐만 아닙니다. 후보께서 지금 걸어가고 계신 3당의 길, 저도 오랜 기간 한국 정치를 바꾸기위해 그 길을 걸어본 유일한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재명 후보라는 ‘거악(巨惡)’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후보께서 지적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와 같은 존재입니다. 커피값 120원, '호텔 경제학', 이것들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무지에서 비롯된 포퓰리즘은 국가 재정을 파탄 내고, 결국 국민의 삶을 파괴할 것입니다. 남미의 선진국이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전락한 일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2030세대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후보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부디 만납시다. 언제, 어디서든 저는 후보께 맞추겠습니다. 그 만남이 승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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